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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람의나라 연을 접은 이유

밍딩이 2020. 11. 7. 12:16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3개월? 간의 이세카이 생활을 접고 제가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하고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현질을 하게 된것입니다. 시스템 자체가 그런것인지 제가 심하게 중독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구도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이기기 위해? 현질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순식간에 스노우볼이 굴러간 것 처럼 커지더라구요, 그래서 접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잦은 버그와 패치때문에 불만도 컸었는데요. 그 동안 찍어놓은 스크린샷을 보며 이야기를 해보죠

 

 

레벨 104 정도 였을 때 가장핫한 곳이 바로 천상계이계! 백호왕이 젠되는 곳이었습니다. 이때 웨딩드레스나 망또를 먹으면 전투력이 순식간에 10만을 돌파하면서 랭커가 되는 기이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6시간 마다 젠되는 백호왕을 운좋게 잡아서 아이템을 먹으면 랭커가 되는 것이었죠.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저는 꿈도 꾸지 않았었지만, 문주님께서 도전해보자고 해서 한번 가봤지만, 한 두 대? 치고 끝났던 것으로 기억해요. 

 

이때가 현질의 시작이었던 것 같은데요, 변신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지 환수가 그렇게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모르고 있던 시절, 충전해놓은 빨간 다이아를 통해 정확히 딱 한번 돌렸는데 세상에나 보물 닭 변신이 나오더라구요 이때 당시만 해도 호랑이 다음 2티어다 라고 하면서 상당히 좋은 변신환수로 추앙받았었습니다. 현재는 모르겠지만.. 

아니? 내가 이렇게 운좋게 변신이 나온다고? 하면서 현질 할만한데?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보물을 뽑기까지 엄청난 현질이 필요했다는..

 



대망의 105 레이드를 시작하게 되었고 난이도가 초고난이도는 아니었지만 도적의 힘으로는 부족한 현실이었습니다 (게임 극초반) 저는 그나마 빠른 레벨업을 통해 나름 랭커? 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주술사와 도사의 버스를 타고 성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하.. 딜이 1.2%이던 시절이 있다니

 

 

6시간 젠 시간이 다가올때 마다 도전을 해보려고 이번에는 적호의 방으로 가봤으나 역시나 꽝, 위의 사진과 같이 보스가 젠이되는 채널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재빠르게 채널이동을 해주어야 했습니다.

 

105 레벨 시절 폭 토끼가 핫한 사냥터였다

 

어느새 도사의 캐리를 통해 레벨업을 잘 할수 있었고 아이템도 먹기 시작하던 때였다. 이때가 정말 재미있었던 듯?

 

 

거래소 시스템을 잘 모르던 때, 처음으로 거래가능을 올려보는 중. 푸른보석을 간절하게 원했었던 기억이 있다. 

지박귀 갑옷 각인을 하는데 파란색 2개를 띄워서 만족했었던 기억이.. 사실 둘다 쓰레기 옵션인데 말이다

 

 

이때 푸른보석이 작게나마 벌리기 시작했는데, 도데체 누가사는지 궁굼했었던.. 나중에는 나도 푸보를 충전해서 사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거래소 시스템이 3개월간 뭣 같았던 이유 수수료가 미친듯이 비싸고 물가가 현시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팔수가 없었다..

 

그래도 가끔 상자가 떠주니 레이드가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저 빨간박스가 그렇게 기쁜 심볼이 되었었던

 

 

이때만 해도 경원비도 9검을 들고 있으면 어디든 쓸고 다닐 수 있었는데 완전 교복템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 정도 까지는 누구든 접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즐거웠었는데.. 예깹과 예리한 금강비도 부터 맛가기 시작했다

 

 

이때 속삭임의 팔찌가 최종템이라고 많은 재료를 소비하여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15% 확률이라 거의다 실패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많은 유저를 접게 만들었던 첫번째 관문 진지박을 한번에 성공하게 되어 나는 게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다.

 

 

특가장터 시스템이 거지같아서 스크롤을 견디기 힘들어 매번 포기하곤 했던 ..

 

하지만 누군가는 스피드핵으로 특가물품을 싸그리 가져가고 있었다는? 여기서 엄청 열받았던 기억이 있다.

 

 

레벨 135를 얼마나 빨리 찍느냐에 따라 랭커가 되느냐 마느냐이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이유는 135 레이드를 통한 스펙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레이드에는 문파레이드도 있는데, 이때 돌수 있었던 문파레이드의 템이 최종템으로 지속되었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과금으로 유지했던 랭커들의 노력이 산적굴 한번의 패치로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유명한 랭커를 비롯해서 모든 유저들이 한순간에 박탈감? 현타를 느끼게 되어 접게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심지어 총괄 디렉터인 태성이형이 가운데 빈 머리와 고개숙이는 모습을 보여준 희대의 사건이었다.

 

나도 이때 엄청난 현타를 느끼게 되었다.. 꽤 과금을 해서 랭커가 되었는데 한순간에 물거품이된.. 랭커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인 나는 금강파밍을 할 수 없었고 순식간에 무과금한테 밀리게 되면서 접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그리고 게임 초반 강조했던 신수쟁탈전이라는 컨텐츠의 결과는 폭망, 엄청난 렉과 함께 각종 버그가 난무했으며 결과는 항상 한쪽으로 치우쳐져 하는 의미가 거의 없었던 컨텐츠였다.

 

나도 이때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렉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끝났던 기억이 있다.

 

 

이때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상급재료가 너무 부족해서 이전에 보물등급으로 만들어놓은 아이템을 분해함으로써 상급재료를 충족하는 식으로 게임을 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보물등급으로 올릴때 소수의 영혼의 파편이 필요하지만 성공률이 70%였기 때문에 거의 성공한다고 보면되었다. 하지만 산적굴 패치이후 확률이 현저하게 떨어져 거의 모든 70%가 실패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 여기에서 나는 접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게이머들이 접게되는 2차관문 진혈귀혼 무려 파편 500개를 소모하여야 했기 때문에 한번 실패하면 그 동안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관문이었다.

 

 

여기까지는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2차관문도 한번에 통과했으니 말이다. 

 

 

진혈귀혼 까지 맞추고 나면 욕심이 나는것은 무기 바로 깹방이다 이때 돌던 소문으로는 깹왕 100마리를 잡아야 1개를 떨어뜨릴까 말까한 드랍률이라고 하던데, 정말 극악이었다. 타이머를 맞추어 놓고 가봐도 드랍은 안되었던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랭커의 자격이 있었다 라고 느끼고 있었다 내구도 한개도 까이지 않고 10까지 가다니.. 

 

 

랭커측에 끼어들다 보니 욕심이 나서 폭 백호왕을 노려봤으나 역시나 솔플으로는 절대 잡을 수 없었다. 문파가 우르르 몰려와서 새롭게 진입하는 캐릭터를 잡으면서 백호왕까지 사냥을 하는 그 시스템을 당해낼 수 없었다. 애초에 혼자 도전할 생각을 한게 무리였던 것일까?

 

 

 

이 시기 최종컨텐츠 용도 잡을 수 있게 되었고, 이때 당시만 해도 몇 없었던 100만클럽안에 들게 되면서 도적 랭크 70위? 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나는 무휼외형셋트 풀셋을 맞추고 135 문파레이드도 솔플로 깰 수 있게 되는 경지가 되었다. 이때가 내가 게임을 했던 전성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하지만 5 속삭임 팔찌가 모두 실패하고 12연패까지 하게 되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는데..

 

 

가끔 나오는 상자들로 위로를 받게 되었고 열심히 도감작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도감작은 노가다의 장인 정신으로 해나가야 하는데,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나온 상자들을 통해 파수꾼 남자갑옷도 결국엔 얻게 되는데 나는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진혈귀혼은 피케이에 안좋고 진파수꾼은 피케이에 좋고 앞으로 나올 산적굴이 일반인지 피케이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더이상 스펙업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고 더 상위 랭크로 올라가기 위해선 어쨌든 파수꾼을 진으로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파수꾼을 도전하게 되었고 이 또한 10강까지 성공하게 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꽤 많은 현질이 필요했었다는 것. 누가 산적굴 패치가 진파수꾼을 똥으로 만들 줄 알았겠는가?

 

 

 

이때의 선택으로 전체 95위 도적 60위까지 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산적굴 패치로 순식간에 1000위 밖으로 밀려나고 하룻밤이 지나면 후루룩 떨어지는 현상을 겪에 되면서 그동안의 현질이 무슨 의미가 있었는가? 라는 회의감에 빠지게 되었다.

 

 

 

분명히 이때까지만 해도 문파원들 용도감 캐리해주고 신수쟁탈전 리더가 되어 전장을 휩쓸었지만.. 산적굴

 

그놈 때문에 모든게 변하게 되었고 나는 결국 접게 되었다.

 

 

 

승급 컨텐츠도 나오자마자 시간재가면서 바로바로 괘 먹고 자객이 되었으나 스킬은 배울 수 없었고 (엄청난 재료 필요)

 

 

새로나온 레이드는 금강무기 파밍이 된 사람이 아니면 깰 수 없었던.. 

 

이 때 밍쿠르트님의 방송에 출연하며 버스를 타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이때부터 나의 이세카이 인생은 망하게 된다. 모든 업그레이드에 실패하면서 영혼이란 영혼 재료라는 재료는 다 증발하게 되었고 

 

누구나 얻는다는 예리한 파천무기를 만들기 위해 파천무기 파밍에 2주를 투자하여 15자루를 만들었지만 그 흔한 일반 파천무기조차 70%와 85%를 실패하며 일반파천무기 3자루 12실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확률주작이 확실하다는 느낌을 받고 게임 개발사를 욕했다.

 

분명 산적굴 이전에는 70%는 껌이었는데 말이다 이게 한번의 패치로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가? 

 

결국 나는 현질 30만원을 하여 예리한 파천무기를 구매하게 되었지만 마의 4강의 턱을 넘지 못하고 10수리를 하여 8강까지 갔다가 다시 4강으로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맞이하게 되고 강화에도 확률조작이 되었구나를 강렬하게 느끼게 된다

 

이게 게임인가?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했고 나도 개발자 이지만 이건 너무한고 아니냐고를 시전하게 되었다.

 

 

 

그렇게 어찌어찌 195가 되었지만 예리한 파천무기로도 9강이 아니면 195레이드는 쳐다 보기 힘든 상황 미치고 팔짝 뛰는 심정이었다

 

결국 나는 마지막 심정으로 금강무기 9강을 다시 현질 30만원을 통해 구매하게 되었고 금강9를 통해서 어느정도 클리어가 가능했지만

 

폭 산적굴이 나오고 추석컨텐츠가 나오면서 예리한 금강이아니면 또 파밍을 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딛히며

 

이거는 끝없는 현질유도의 굴레구나를 느끼며 

 

야이 "XX놈아"! 를 시전하며 

 

이세카이 세상에서 탈출하게 되었다. 내가 그렇게 힘들게 얻은 닉 "티스토리"가 아까울 정도로 열심히 했던 게임인데.. 애정을 갖고

 

내가 20년전 초등학생때 첫 게임 현질을 아빠 핸드폰가지고 50만원을 시작한 게임 그리고 지금 300만원이 넘는 현질을 하면서 랭커까지 갔었는데 ..

 

그 내 추억들을 산산조각 내버린 게임..

 

이런게임이 또 있을까? 하면서 아쉽게 바람의나라 연 관련 포스팅을 마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운 감정이 남아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이 미친게임을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냅두고 있다.

 

내 포스팅을 볼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으나, 추억을 함께한 사람들이 공감을 할 수 있었으면 하면서 글을 남겨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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